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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삶의 여백 >

~~ 빈 배 / 백운

 

 

오늘은, 빈 가슴으로
하늘 향해 고개 들고 싶다

 

정월 초하루 말간 해를 끌어다
가슴 밑바닥 응어리 녹여 내고
 

 

하늘의 별 총총 영그는
열 다섯 소녀 눈망울 되어
 

 

하늘 우러러, 살포시 가슴 열고

훠이훠이 두 팔 저어 날고 싶다

 

 
(원본 : 2010.3.26. 카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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