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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삶의 여백 >

~~ 움 돋고 꽃 피고 / 백운

 
 
하늘가 저만치 나비 날면
깊은 웅덩이 기지개 켜고

한줄기 햇살 또아리로 내리면
멍울진 마음에 한 줌 움 돋는다

 저만치 비켜가던 노을 한 자락
길게 빗장을 열고 들면

 마음 한 켠 웅크린 꽃망울
살포시 고개 들고 꽃을 피운다


 
(원본 : "내 마음에 나비 날면", 2010.4.28. 카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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