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망대해 인생길
초롱 높이 걸고
다시금 문을 엽니다
먹구름 짙게 가린
질퍽한 삶의 뒤안길
신작로를 냅니다
한줄기 빛으로
천 길 웅덩이
보듬어 밝힙니다
한 줌 소금으로
희멀건 뻘밭
흔들어 깨웁니다
모퉁이 짙은 늪
새하얀 세마포로
아침을 엽니다
(원본 : 2010.3. 26. 카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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