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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삶의 여백 >

~~ 세상 속 긴 호흡 / 백운

 

 

가파른 삶 한 자락 노을빛으로 묽게 여미어
여린 붓끝 힘주어 호흡 긴 그림 하나 그린다  

산은 산이 아니오, 물은 물이 아닌, 
파스텔톤 세상에 짙은 유화를 덧칠한다  

산사의 詩仙이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  詩,
폭풍우 넘나드는 삶을 흥건히 적셔낸다  

말간 低音, 하늘은 오늘도 귓전에 되뇌인다

"흐르는 개울물처럼 살아라"
"구르는 자갈돌처럼 살아라"

 
 
(원본 : 2011. 2. 8. 카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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