섣달그믐 같은 세월, 어금니 꾹 깨물고
바스락바스락 나뭇잎 몇 장 이불 삼아
몰아치는 눈보라 꽃비인 양 부른 노동요!
경칩, 개구리 까치발 세워 기지개 켜는 날,
깊은 터 잔뿌리 한가득 긁어모아 힘을 준다
허리 질끈 동인 채, 아들 딸 보듬어 올린다
(원본 : 2015. 3. 25.카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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