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등성 음지 잔설 몸을 사려도
산기슭 고운 양지 쑥이 난다
굴곡진 여정 길게 빗장 질러도
한자락 노을빛 온기 땅을 데운다
명치끝 신물같은 삶 땅을 다져도
산비알 내려 앉은 터 움이 돋는다
기어간 겨울 길, 봄은 하늘길로
햇살같은 단비되어 꽃을 피운다
(원본 : 2015. 4. 19. 카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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