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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삶의 여백 >

~~ 아 침 / 백운

 

 



  해가 뜬다

  산고로 퉁퉁 부어오른 바다가

  오동통 살찐

  하늘의 해를 낳았다



  살을 애는 추위도

  살이 타는 더위도

  다 삼킨 해가

  말간 아침을 밀어 올린다






(원본: 2011,12.16. 카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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